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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가입 후 첫번째 산행한 응봉산!!!!!!!!
인터넷을 통해 사전에
많은 분들의 산행기(응봉산 또는 매봉산 998.5m)를 검색하고 사전 정보(?)를 취득하였다.
일년에 2-3회 삼악산을 다녀오는
정도의 나로서는 상당한 무리가 따를 것이라 판단되어 포기(하산길 계곡 : 루사, 매미로 인하여 등산로 및 안전시설이 유실) 하려 하였다.
※ 평소에도 많은 등산객이 덕구온천에서 정상 그리고 덕구온천으로 하산 하거나, 덕풍계곡에서 용소골
제2용소까지만 오르고 다시 덕풍계곡으로 하산함.
그러나 사나이가 한번 내어 뱉은 말(회원 등록시 응봉산서 뵙자고 소개)이 자꾸
나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나의 최종 결론은 “가자!”
제일 걱정이 산에 오르내릴 수 있게 몸을 만들어야 되는데
평소 운동한번 하지 않고, 작년 추석부터 걸어서 출근(약 40분)한 것이 고작인데......
휴~ 우 ~ ~ 걱정이 태산 같다.
응봉산 등정을 위한 나의 몸부림 ○ 9월 7일(목) : 회원 가입
○ 9월 12일(일) : 오전 6시 집 뒤 국사봉을 오르내리길 3회 실시
/ 아침을 하고 10시경 안마산으로 발걸음을 옮겨
오르내리기를
2회 ○ 9월 13일(월) : 5시 50분 집을 나와 국사봉에서 몸을 풀음
○ 9월 14일(화) : 5시 50분 집을 나와 국사봉에서 몸을 풀음
○ 9월 15일(수) : 5시 50분 집을 나와 국사봉에서 몸을 풀음
○ 9월 16일(목) : 전날 과음으로.......
○ 9월 17일(금) : 비가 오는 관계로....... ○
9월 18일(토) : 전날 과음으로......
9월 18일(토) 저녁 고교 동창 5쌍의 9월 정례 모임이 있었다.
산행을 이유로 소주 5잔만 마시고 이런저런 콜콜한 이야기들을
하고는 일찍 헤어져 집에 도착하니 저녁 10시.
배낭에 이것 저것 챙기고(격식을 차리는 산행은
처음이라 무엇을 챙겨야 할지 몰라 고민) 핸드폰 알람을 새벽 1시 30분으로 설정하고 잠에 들었으나
그리 쉽게 잠이 들지 아니하여 뒤척이다 잠이 들었다.
알람 소리에 잠이 깨고 대망의 9월 19일
일정이 시작 되었다. 가볍게 샤워를 하고 먹을 것(사과, 포도, 커피, 물, 간식 등)을 챙겨 2시 30분에 집을 나섰다. 집에서
집합 장소까지는 도보로 15분 거리.
상쾌한 마음으로 걸어 가는 나의 발길이 상당히 가볍고 왠지 좋은 느낌이 들었다.
도로에는 청소부 아저씨가 나와서 청소 준비를 한다. 나는 “고생 많으십니다”라고 인사를 하고 지나간다.
2시50분경 도착하니 물안개님, 시라소니님, 노루님 등등......이
먼저 오셔서 기다리고 들 있었다. 당시 가볍게 인사는 하였으나 어둡고 초면에 바짝 얼은 신입
회원이라 군기가 바짝 들어 경황이 없었으며,
계속해서 등정에 참여하신 회원님들이 속속 도착들 하신다.
우리를 태우고 떠날 버스가 도착하고 3시
5분경 출발하였다.
가는 도중 영동고속도로변에서 차창 밖으로 하늘을 처다 보니
태어나서 그렇게 별들이 초롱초롱하고 영롱하게 빛나는 것을
처음 보았던 것 같았다.
우리 일행은 덕구온천 주차장에
도착하였고
이내 볼일들을 보고 기념촬영에 들어 갔다.
“삼매경”님을 통하여 회장님이신 “물안개”님에 대하여 대충 말은
들었으나 사진 촬영시 여성 회원님들의 배치(등산복 색상이 중복되지 않도록 조정)나
등산용 스틱을 들었을 때의 사진 촬영 방법에 대한 세세한 주문(?)에 고개를 끄덕 거렸다.

덕구온천장에서 산행 기념
당초 예정보다 1시간 늦은 8시 5분에 드디어 산행이 시작 되었다.
나는 2조에 편성되었다. 우리 2조는 “산다람쥐”님을 조장으로 “삼매경”님, “아침햇살”님, “가야산”님 그리고
나(“롱맨”) 이렇게 5명으로 편성이 되었는데
아쉽게도 “가야산”님이 함께하지 못해 4명이 조를 이루어 산행하게 되었다.
산행을 하자마자 시작되는 계곡(온정골)은 나를 비롯한 우리 모두를 흥분 시키기 충분하였고,
계곡을 가로 질러서 갈 때마다 각국의 다양한 교량은 자연과 한층 어우러져 우리의 발길을 더욱 가볍게
하였다.

아름다운 다리(물안개 촬영)
잘 다듬어진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다 우리 일행은 효자샘에서 잠시 멈추어 샘물로 목을 축이고 더러는 물통에 물을
받기도 하였다.
조금더 올라가 쉼터에서 9시경 아침 식사겸 출출한 배를 채우고자 우리 일행 26명은 한자리에 모였다.
김밥 한줄을 간단히 먹고
“아침햇살”님이 귀하게 가져온 능이버섯을 안주 삼아
소주를 1잔 하고서 우리들은 목적지인 응봉산 정상을 향해 발길을 옮겼다.
잠시후, 덕구온천의 근원인
원탕을 만났다.
이곳에서는 온천수를 파이프 라인을 통하여
아래에 있는 호텔로 공급하는 것 같았다.
마침 등산로 바로 옆에는 힘차게 내뿜는 온천수가 있었으며,
우리의 조장이신 “산다람쥐”님은 걸려있는 바가지에 온천수를
담아 먹어 보라고 권하셨으며,
별다른 맛은 느끼지 못하였고
온천수라 그런지 입안이 뜨뜻한 것으로 보아 어림잡아 온천수의 온도는 30℃ 정도는 되는 것 같았다.
원탕을 뒤로하고 잠시 걸으니
이제부터는 제법 경사도가 있는 등산로가 전개되면서 온정골을 뒤로하며 산행이 시작 되었다.
산행이 얼마쯤 되었는지 우리조의 “아침햇살”님이 조금 힘들어서 뒤로 처진다.
우리조가 잠시 쉬는 동안 3조, 4조가
앞으로 나가고
후미조 바로 앞에 서게 되었다.
계속되는 오르막에 사실 남자인 나도 힘이 드는데........
오죽이나 힘이 드실까?
사실 “아침햇살”님은 같은 아파트에 사는 동네분이시거든요
그렇게 걷다 쉬다를 얼마나 하였던가......
후미를 책임지시는 “꽃사슴”님 일행이 뒤따라 왔다.
그들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던중
오늘 나와같이 산행이 처음인 신입회원 “꽃들님”을 만났다.
말씀도중 이분도 같은 아파트에 사는 동네분이셨습니다.
처음 산행이라 그런지 다소 힘들어 보이기는
하였지만
즐겁게 산행을 하시는 것 같았다.
우리의 “아침햇살”님은 힘이 들어도 걷다 쉬기를 반복한 가운데도
낙오됨이 없이
우리조원 4명은 3시간 30분만인 11시 30분경 해발 998.5m 응봉산(鷹峯山) 정상에
도착하였다.
쁘듯!!!
정상에서는 먼저 올라오신 회원님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고,
이제 막 올라온
우리를 “물안개” 회장님은 반갑게 마중하며 기념 촬영을 해 주셨다.

삼매경님과 응봉산 정상에서(물안개 촬영)
이여 후미를 책임지신 “꽃사슴”님을 비롯한 마지막 조가 올라 왔고 이내 하산을 서둘렀다.
정상은 그리
넓지 않았으며 주변 경관도 빼어나지는 못하였다. 삼악산에서 보던 정상의 감흥으로 보아서 그런 것 같았다.
정상에서 비교적
평탄한 능선을 따라 내러오다
등산로 옆에서 어른 머리만한 능이버섯을 “삼매경”님이 발견했다.
너무 커서 아닌가 했는데 우리의 호프
“산다람쥐”님이 능이버섯이 맞다고 검증해 주고나서는
바로 옆에서 또다른 커다란 능이버섯을 캤다.
1시간쯤 하산하여 계곡(심마니터)에 도착하여
점심(12시 30분경)을 시작하였다.
조원끼리 또는 부부끼리 삼삼오오 모여 좁은 계곡에서
준비한 음식을 나누어 먹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워 보였다
식사를 마치고 잠시 계곡물에 발을 담그어 본다.
발이 엄청 시리다.
콧구멍다리에서 소양댐서 내려오는 물에 발을 3분이상 담그지
못한다고 한다. (항시 5℃를 유지)
이곳 계곡물도 마찬가지다
3분을 넘기기가 고통스러울 정도인 것으로 보아
5℃는 족히 될 성 싶다.
주변을 정리하고 계곡을 타려하였는데
선두의 섰던 “노루”님이 사전 답사를 마치고 우회할 것을 권하여 잠시 우회하고 계곡으로 들어서니
우와! 장장 14㎞이 용소골이 그 모습을 비로소 보여준다.
다소 평단한 길을 계곡물을 가운데 두고 지그재그로 방향을
바꾸어 가며 하산을 한다.
때에 따라선 암벽에 붙어 진행하기도 하면서........ 그러나 위험을 느낄 정도의 난코스는
아닌 듯 싶었다.
14시 30분쯤 좌측에 높이가 15~20m쯤 되어 보이는
아주 이쁜 폭포를 옆에 두고 우리 일행은 잠시 휴식을 취하였다.

이쁜이(?) 폭포(물안개 촬영)
다소 긴장을 하고 내려와서 그런지 목이 무척 말랐다.
어느 사이인지 물 2통이 동이 났다.
계곡수를 받아 통에 채우려는데
“삼매경”님이 가지고온 물을 나누어 준다.
물을 얻어 먹는 것도 미안한데
왈(曰) “물을 갈아 마시면 배탈이 난다“나
건강까지 걱정을 해 주시니......
"삼매경“님은 나와 직장 동료로 오랜 동안 같이하여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사이이다.
잠시 후식을
취하고 하산길을 재촉하였다.
하산길은 비교적 평탄하였으며 좌우로 교차하여
계곡을 건너며 진행하였으나 내려 갈수록 암벽에 붙어 내려오는 코스가 점점 많아졌다.
얼마를
내려왔을까
우리들 앞에 펼쳐지는 대자연이 만들어낸 절경의 협곡이 신비로움에 쌓여우리를 맞이한다.
우아! 우아!
다들 한마디의 감탄의 함성
이곳이 용소골의 명소인 매바위(?) 인 것 같다.

신비에 쌓인 용소골(물안개 촬영)
감탄도 잠시뿐 어디로 어떻게 내려갈지 걱정이 앞선다. 길은 없고 밑은 낭떨어지기에 깊은 소,
힘차게 내리치는 물줄기....
으악! 죽음 그 자체였다.
남자인 나도 공포감을 느끼는데
여자분들이 걱정이 된다.
다시 선두는 길은 안내하였고
바위에 몸을 바짝 밀착시킨 상태로 조심스럽게 한반짝 한발짝 발걸음을 내어 디딘다.
첫 번째
위험한 관문을 모두 무사히 마치고 내려왔다. 휴~~ 안도의 한숨도 쉬어 보고, 매바위 계곡을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찍어 본다.
하산길은 점점더 험하여 단순히 암벽만 타는 것이 아니고 암벽을 타고 오르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하고 단계를 높혀 가는 것이다.
공포감과 스릴감 그리고 이상한 쾌감을 느끼며
어려운 하산길 암벽 산행은 계속 되었다.

조심 조심 하산길은 계속되고(물안개 촬영)
대열이 일부 흐트러지고
얼마쯤 내려와 뒤를 보니 후미가 보이지 않고 나는 선두에 끼게 되었다.
선두는 “청살모”님과
“걸리버부부”를 비롯한 8명이다. (남4, 여4)
무작정 기다릴 수도 없고 계곡은 계속되고,
시간은 일몰로 가까와지고, 앞의 선두는 계속 진행하고
뒤처질 수 없는 상황에서 오직 전진뿐이 없었다.
그무럽 “청살모님”에게는 죄송하지만
다람쥐도 나무에서 떨어진다고 아니 돌징검다리를 건너다 뒤로 “풍덩” 돌에 미끄러진 것이다.
여성분들을 안전하게 건네기 위하여 건너가 인도하려다
목욕을 하게 된 것이다.
이어서 돌이 미끄러운 것을 검증이라도 하듯이
내가 발을 내딛는 순간 “미끌”하면서 두다리가 무릎까지 빠졌다. 으악!
창피하기도 하고(그래도 존심은 있다우)
어쨌든 조금 내려오니 안전시설과 인공시설물이 눈에 들어왔다.
아! 이제 살았다.
마을이 가깝다는 것이다. 그러나 협곡은 계속되고 끝날줄 모르니.........
17시 50분경
오른쪽에 매몰된 콘크리트 도수로가 눈에 들어 온다. 논이 있다는 것이다. 즉 게곡은 이제 끝나고 마을이 가깝다는 것이다.
18:00 우리 일행 6명(“걸리버부부”는 거의 다 와서 뒤로 쳐짐)은 장장 10시간의 산행을 마치고
우리를 태우고 갈 버스가 있는 풍곡리로 걸음을 옮겼다.
풍덕마을에서 버스가 있는 풍곡리 주차장까지는
6㎞. 걸어서 내려 가려는데 주무시고 가라고
민박집 주인장인듯한 분이 소리를 친다.
날도 늦고 남자 3명에 여자 3명이니 부부쯤으로 본 것 같다.
우리끼리 웃어보며 걸어간다고 하니 1인당 2,000원씩 내고 트럭을 타고 가란다.
일행도 다내려오지 않았는데 마음
편하게
트럭을 타고 내려갈 마음이 없어 걸어가기로 하고 우리는 걸었다.
조금 있으면 땅거미가 지고
계곡은 금새 어두워 질터인데 일행이 걱정이 된다............
잠시후 트럭이 내려가는데 트럭안에
몇사람이 탔다.
우리(남자 3명) 옆을 스쳐가더니 우리 앞으로 걸어가는 “도반님”을 비롯한 여자분 3명이 트럭 뒤에 타는
것이였다.
우리도 달려가 1톤 트럭 뒤에 올라탔고
트럭 운전사는 뒤에 탄 우리를 전혀 배려치 않고 비포장을 힘차게 달려 나갔다.
18시 30분경
주차장에 도착하고
담배값만 달라는 기사 아저씨에게 10,000원을 드리고, 우리 일행이 더 있으니 빨리 올라가시라 부탁을
하고나서
대충 세수도하고 옷들을 갈아 입었다.
이미 해는 넘어가고 주차장은 어둠이 찾아왔다
우리
6명은 걱정에 이런저런 극한 상황의 대처까지도 생각하며
맥주 한잔을 기우리는데 차가 한대 내려와 주차장에 정차하는 것이 아닌가?
“하나님
감사합니다”라는 소리가 저절로 나왔다
사실 나는 아직 종교가 없다. 아! ~ ~
우리 일행 모두가 무사히 내려온 것이다.
너무나 반가웠다.
한편으론 우리가 먼저 내려온 것이 미안하기도하고....... 오늘 함께한
우리 일행 26명이 다 모인 시간이 19시 30분경이다.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강릉휴게소에서
간단하게 우동으로
저녁 요기를 하고
최종 목적지인 춘천종합운동장에 도착한 시간은 0시 30분이였다. 우리
26명은 헤어짐에 인사를 간단히 하고, 각자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속속 떠나갔다.
아! 다리도 아프고 몸도 피곤하지만
등산의 묘미가 이런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한다.
끝으로 응봉산 등정을 준비하고 인솔하신
“물안개”회장님께 감사 드리고,
많은 인원이 위험한 코스를 안전하게 산행이 끝날 수 있도록
리드해 주신 “산다람쥐님” “노루님” “시라소니님” “개미님”
“꽃사슴님” “청살모님” ......... 등등 선배 회원님께 고개 숙여 인사 올립니다.
2004. 9. 20
응봉산 산행기를 마무리하며
long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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