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대~남교리(대승령 1210m) 산행 후기
▣ 산행일자 : 2005. 6. 26(일)
▣ 산행구간 : 장수대 매표소 → 대승폭포 → 대승령(1210m) →
안산, 남교리 갈림길(안산 1430m)) → 십이선녀탕 계곡
→ 남교리 매표소
▣ 산행시간 : 10:30 ~ 18:40 (8시간 10분)
▣ 산 행 자 : 물안개/ 산처녀/ 걸리버/ 상록수/ 산사랑/ 산사랑2/
깜시/ 나(롱맨) ---- 8명(B조)
※ A조 ⇒ 아찌/ 산다람쥐/ 뒤뜰/ 하늘마당/ 도반/ 하늘이/
산띠 ----- 7명)
▣ 이동수단 : 자가용 3대
오늘 산행도 전 주와 같이
산행 시간과 들머리를 달리하여
조별로 나누어 산행 하다가
일정한 장소에서
2개의 조가 미팅(합류)하는 산행이다.
즉 A조는
5시에 춘천을 출발하여
산행 들머리가 한계령으로
귀때기청봉, 서북능선을 거쳐
대승령을 통과하여
안산, 남교리 갈림길에서
우리 B조와 합류하여
십이선녀탕 계곡으로 하산하는 것이고
우리 B조는
8시에 춘천을 출발하여
산행 들머리가 장수대 매표소로
대승폭포, 대승령을 거쳐
안산을 다녀와서
안산, 남교리 갈림길에서
서북능선을 거쳐 온 A조와 합류하여
십이선녀탕 계곡으로 함께 하산하는 것이다.
오늘 출발 장소인 “꼬꼬 닭갈비” 앞에서
산행을 같이 할 B조 유피님들과 인사를 하고
2대의 차량에 나누어 탄 8명은
08:05경 설악산 장수대 매표소를 향해
길을 떠난다.
09:40경 장수대 매표소에 도착하고
하산 후 귀가를 돕기 위해서
차량 1대를 남교리 매표소에 파킹하기 위해
걸리버님과 깜시님의 2대의 차량이
다시 남교리로 떠나고
40여분의 남는 시간을 이용하여
남아 있는 우리는 화장실도 다녀오고
커피도 마시며
식사를 못한 회장님은
빵으로 아침을 대신도 한다.
안개 속에 잔뜩 흐린 날씨는
장수대 매표소 인근의 아름다운 산세를
제대로 보여주지 않고 있어 몹시 아쉬웠으나
설악의 벅찬 기대감에 그냥 묻혀져 간다.....
장수대 주차장에는
전국에서 온 많은 등산객의 자가용과
단체 버스로 꽉 차 있고
사람과 차량이 범벅이 되서
타고 온 일행을 찾느냐고 정신들이 없다.
한참 후에 깜시님 차량으로
걸리버님도 오시고
10:30경 장수대 매표소를 통과하면서
오늘의 산행을 시작한다.
비교적 평단한 길로 시작되고
우측은 계곡으로 가물어서 그런지
물이 말라 건천으로
보기기 다소 안쓰럽다.
평탄한 길을 잠시 가다가
우측으로 계곡을 가로 지르더니
이내 가파른 오름이 시작된다.
얼굴에서는 땀이 뚝뚝 떨어지고
숨은 헉! 헉!
호흡이 가쁘다.
한참을 오르고 나니
이어서 철제 사다리가 나타나고
오름은 그 절정에 다다른다.
철제 사다리가 끝나면서
암릉지대가 나타나는데
우리는 잠시 조망이 좋은 곳에서
쉬면서 땀도 닦고 호흡도 정리한다.
안개 속에 별다른 조망은 기대할 수 없고
그저 옅은 안개 속에
기암의 봉우리는 희미하게 보일 뿐이다.
입구에서의 20여분의 오름이 끝나고
평탄한 길을 잠시 가다가
10:58경 대승폭포 관망대와 대승령으로 가는
삼거리 갈림길에 도착한다.
일단 관망대로 가서
건너편의 대승폭포를 바라보니
그 웅장함에 놀랄 뿐이다.(폭포 길이 : 88m)
다만 가물어서 물이 흘러 떨어지지 않아
아쉽기는 하였지만.........
이곳 관망대에서
기념사진도 찍어보고
휴식도 취하면서
물도 마셔가며 갈증도 달래본다.
11:04경에
대승폭포 관망대를 뒤로하고
대승령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등산로 양 옆으로 산죽이 있는
길을 따라서 쭉 올라가니
등반 사고시 환자 후송을 위한
헬기장인 듯한 곳이 나오고
이내 숲속으로 난 원시림의 등산로를 따라서
다소 가파른 오름길을
2~3차례 쉬어가며 올라가니
마침내 12:14경 대승령(1210m) 정상에 도착한다.
이곳 대승령은 안산, 십이선녀탕으로 가는 길과
서북능선을 타고 귀때기청봉으로 해서 대청으로 가는
삼거리 갈림길의 역할도 한다.
이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쉬고 있었으며
우리의 바로 옆에는 “산과 사람”이라는
Daum 카페의 산악동호인들이 쉬고 있었는데
우리 카페(유토피아산악회)의 회장님께서
운영하는 caff가 “산과 사람들”이 아닌가
서로의 정감이 마음으로 통하면서
맥주와 막걸리를 1~2잔씩 신세지며
갈증을 달래고 나서는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우리는 안산 쪽으로 발길을 옮긴다.
능선을 따라 가다가
한차례의 된 오름이 있고
대승령을 떠난지 20여분 만인 12:44경
안산, 남교리 갈림길에 도착하고는
점심 시간을 갖는다.
식사를 마친 후에 A조와 무전 교신 결과
대승령까지 약 2Km 정도 남았다고 한다.
그러면 안산을 다녀와도 시간이 충분하여
우리는 안산을 다녀오기로 하고는
13:30경 자리를 정리했다.
능선을 따라 조금 가니 “등산로 아님”이라는
표지판이 나타난다.
이를 무시하고 산 능선을 올라가면서
좌측으로 전망할 수 있는 곳에서 잠시 머무르고
흐린 안개 속에 가리어져 있는
가리봉, 주걱봉, 삼형제봉을 찾아본다.
앞으로 더나가니 표지석이 하나 서 있는
봉우리를 지나서 내려가니
고사목 지대가 나오고
많은 들꽃은 이미 지고
일부 들꽃이 바람을 받아 넘실거리며 춤을 춘다.
다시 조그만 봉우리를 넘어서
경관이 좋은 곳에서 발길을 멈춘다.
앞에는 뽀족하게 솟은 안산이 보이고
그 좌측 능선엔 치마바위가 불쑥 나와 있다.
걸리버님만 안산을 향하고
나머지 일행은 이곳에 머물며
주변의 경관을 사진기에 담는다.
흐린 안개 속에서 사물이 명확하지 않아
조망은 별로다.
잠시후 걸리버님이 돌아오며
A조가 대승령에 도착했다는 무전을 받았다고 한다.
우린 안산, 남교리 갈림길에서의 A, B조 합류를 위해
오던 길로 되돌아 안산, 남교리 갈림길로 간다.
15:03경에 안산, 남교리 갈림길에 도착하니
A조가 막 도착하였고
도반님이 조금 지치신 모습으로
잠시후 마지막으로 도착한다.
반가운 마음으로 서로를 격려하고
A, B조 15명이 기념 촬영을 한다.
안산, 남교리 갈림길에서 휴식을 마치고
15:20경 우리 일행 모두는
십이선녀탕을 경유하여
남교리 매표소로 하산을 시작한다.
15:26경에 능선끝 쉼터에 도착하고
이정표에는 남교리 매표소까지
7.3Km가 남아 있음을 알려 주었다.
능선끝 쉼터를 지나면서
육산의 급한 경사면을 내려간다.
좌측으로는 안산이 눈에 들어오고
얼마를 내려오니
우측으로는 제법 물소리도 들리는 계곡이 나타나고
우리는 물이 있는 계곡과 등산로가 교차하는
첫번째 계곡에서 잠시 쉬면서
시원한 물에 손도 씻고 세수도 하며
손수건에 물도 축여 보며 잠시 쉰다.
16:17경 매표소 5Km를 알리는
이정표를 스쳐지나 간다.
바위 돌로 이루어진 너덜지대를
하염없이 내려간다.
발을 딛기 편하게 넓적한 돌도 있지만
거의가 모난 돌이 많아 발을 딛기가
매우 불편하다.
잘못하면 발목을 다치기 아주 쉬운
다소 조심해야 할 구간이다.
내려오는 길도 그리 쉽지는 않다.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후덕 지근한 것이 계곡엔 바람도 거의 없다.
땀은 구슬구슬 흘러내리고
이어서 땀은 안경 사이로 해서 눈에 들어간다.
손수건으로 얼굴 닦기도 여러번.......
좌측으로 폭포가 하나 눈에 들어온다.
두문폭포다.
두문폭포를 스쳐 지나 막내려오니
선두가 넓은 계곡에서 쉬고 있다.
![]()
폭포와 소 1
선두(5명)는 자리를 비켜주고
나머지 우리들은 등산화를 벗고는
맑은 계곡물에 세수도 하고, 발도 담근다
계곡 아래로는 큰 소(탕)가 보이고
연이어서 폭포와 함께
연옥의 파아란 물이 담긴 소가 눈에 들어온다.
이곳부터 십이선녀탕이 시작되는 것이다.
20분간 휴식이 끝나고
계곡 우측으로 난 철제 난간을 잡으며
조심스럽게 바위의 경사면을 내려온다.
좌측 낭떠러지기 아래로 여러 탕들을 보면서....
회장님이 저것이 복숭아탕이라 가리킨다.
화강암을 넓고 깊은 복숭아 모양으로 만든
신기한 모양의 복숭아탕은
이곳의 여러 탕 중에서도 백미로 손꼽힌다.
하산하는 십이선녀탕 계곡의 길은
옆에 맑은 계곡을 두고는
등산로가 교량을 건너며 좌우 교차가 되고
철제 계단도 오르고 내리면서
돌이 많은 너덜지대와 숲속 길을 지리하게 내려온다.
내려 오다가 다시 계곡의 넓은 바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하산을 재촉한다.
1Km 이정표를 남겨두고
시간은 18시 24분을 가르키고 있고
빗방울이 떨어 진다.
많은 양은 아니고 우리로 하여금
하산을 재촉하는 빗방울이다.
계곡에 일부 사람들이 보이면서
좌측에 건물이 있고 우측엔 계곡을 접하는
좁다란 길로 빠져나오니
그곳이 남교리 매표소로
18시 40분에 하산을 완료하였다.
(선두는 18시경 하산 완료)
매점에서 회송차량을 기다리는데
비가 뿌리기 시작한다.
올해 장마를 알리는 장마 비다.
적당한 시간에 잘 내려왔다고
모두들 한마디씩이다....
본격적으로 내리는 비에 날은 금방 어두워지고
회송차량 3대가 남교리 주차장에 도착하고
20시경에 춘천을 향해서 남교리를 떠났다.
끝으로
오늘 힘든 산행에도 불구하고
늦은 시간까지 우중에 차량을 운전하신
아찌님, 걸리버님 그리고 깜시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아울러
A조에서 11시간 40분을 산행하신
유토피아의 여전사 3인방에게는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 드리며
부러운 마음이 앞서는군요.
그 이름(닉)을 다시 불러보면..
도반님! 하늘이님! 그리고 산띠님!
감사합니다.
2005. 6. 27
장수대~남교리 산행을 마치고 long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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