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봉을 내려오니 커다란 산이 앞을 막는다,
제6봉인 두류봉이다.
안개에 가려서 그 위세 등등한 모습은 잘 보이지 않으나
저 멀리 아스라이 안개속으로 보이는 분홍색 철제 안전시설은
우리를 긴장 시키기에는 충분하였다.
안개속에 가리워진 제6봉 두류봉
후미 그룹에 선 우리는
후미를 책임지는 산다람쥐님과 메아리님, 산친구님,
노고지리님 그리고 나(롱맨) 5명이다.
산친구님과 노고지리님이 무척이나 힘들어 하신다.
올라가다 쉬고 또 쉬다가는 올라간다.
나도 핑계 삼아 쉬며 올라간다.
못 올라갈 것 같은 6봉 두류봉( 頭流峯 )도
밑에서 9분 만에 정복할 수 있었다.
선두는 7봉을 향해 벌써 떠나고
우리 후미는 정상에서 간식으로 출출한 배를 채우고는
다시 7봉을 향해 안개속을 헤쳐 간다.
6봉을 내려오는 코스도 만만치는 않았다.
두 여성 유피님은 엄청 고생을 하시며 바위를 내려간다.
간간이 메아리님과 산다람쥐님의 하강 시범도 보이며
다소 힘들기는 하지만 안전하게 내려 올 수 있었다.
이 구간에서 반대편에서 올라오는
5~6명의 일행을 만나
즐겁게 인사를 나눈다.
잠시 능선을 따라 내려가니
6봉과 7봉으로가고
능가사와 휴양림으로 가는
사거리 안부에 도착한다.
7봉을 향한 오름이 시작되고
안개에 쌓인 통천문을 지나
7봉인 칠성봉(七星峯)에 도착하니
선두는 8봉에 오르는 중이라는 무전 교신이 오간다.
약 20여분 정도의 거리 차이를 두고
선두와 후미가 움직이고 있다.
7봉을 내려오며
8봉 적취봉(積翠峯)을 향한다.
잠시 내려오니 8봉 가는 길과 탑재(능가사)로 하산하는
삼거리 안부에 도착한다.(11:09)
암릉을 따라 8봉을 향한 발걸음이 바쁘다.
이때 선두가 되돌아 온다.
조금전에 지나친 삼거리 안부에서 하산을 하여야 한단다.
후미의 2분 여성 유피님들은 8봉을 포기하고
선두조에 합류하고
산다람쥐님과 메아리님 그리고 나 이렇게 3명은
잰걸음으로 8봉을 향했다.
8봉까지는 암릉으로 계속 이어져 있다.
안개속에 바람이 몹시 세차게 분다.
몸이 가벼운 사람은 날아가 버릴 정도로.......
날이 좋으면 모든 곳을 조망하련만.....
아쉽지만 발을 돌려 서둘러 하산을 한다.
제8봉 적취봉(11:26)
메아리님은 횡하니 앞서서 가시고
난 사진 좀 찍고 뛰따라 가는데
메아리님의 뒤를 쫓아갈 수가 없다.
무척 빠르다.
그런데 산다람쥐님은 무슨 사진을 그렇게 찍는지
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난 혼자 탑재(능가사)로 하산하는 갈래 길로 와서
하산을 한다.
길이 있어 등산로이지 물이 흐르는 수로다.
발이 푹푹 빠지며 내려가는데
뒤에서 인기척이 난다.
산다람쥐님이 따라온 것이다.
닉네임처럼 빠르다.
조금더 내려가니
모릎에 통증이 있는지
노고지리님이 혼자 천천히 하산을 하신다.
수렁의 등산로를 내려와 계곡에서 쉬고 있는
일행과 합류하고
잠시 쉬고 다시 하산을 한다
계곡에서 잠시 휴식(12:03)
하산은 계속되고
진달래와 계곡의 잘 조화된 등로를 20여분 내려오니
시야가 확트이고 임도와 만난다.
임도 사이의 등로로 계속해서 하산을 한다.
계속되는 하산길(12:39)
12:30경 능가사 방향에서 들머리인 삼거리에 도착했다.
오늘의 산행은 끝나고
능가사의 아름다운 사찰을 사진기에 담아 본다.
벚꽃이 아름답게 핀 능가사 경내
산행을 마치고 등산 코스를 다시 보며....
맛있은 점심 식사 (동동주 쭈욱~ 한잔)
점심 식사를 마치고
14:00경 안개속의 팔영산을 뒤로하고
아쉬운 헤어짐을 하였다.
춘천으로 올라 오는 길에
약간의 주류로 피로도 풀어 본다.
우리를 태운 버스는
통영~대전고속도로 산청휴게소와
경부고속도로 신탄진휴게소
마지막으로 경춘국고변의 청평휴게소를 들려 잠시 쉬고
21:50경 춘천종합경기장에 도착했다.
일부는 집으로 들어 가고시
일부는 노고지리님이 저녁을 쏘신다고 하여
인근에서 해장국으로 저녁을 맛있게 했다.
오늘 산행은 안개로 좋은 경관을 감상하지 못함이
몹시 아쉽지만 그래도 괜찮은 산행이였다고
나름대로 느껴본다.
끝으로 오늘 유피산행에 처음 참여하신
코드원님과 산친구님의 계속적인 참여를 기대하며
산행후기를 마무리 한다.
노고지리님 저녁 잘 먹었습니다.
2005. 4. 11
팔영산 산행을 마치고 long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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