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산(1,016m) 산행기
▣ 산행일자 : 2006. 4. 9(일)
▣ 산행구간 : 상천리 매표소 → 보문정사 → 용담폭포 →
동문재 → 정낭골 → 들뫼 삼거리 → 무덤 →
금수산(1,016m) → 살개바위 고개 → 얼음골재
→ 망덕봉(926m) → 소용아봉 → 산부인과바위
→ 능강천 → 얼음골 입구
▣ 산행시간 : 09:37 ~ 16:33 (6시간 56분)
▣ 산 행 자 : 물안개 / 걸리버 / 옹달샘 / 시라소니와 동료
/ 아찌 / 도반 / 장승/ 딱새 / 깜시 / 루비 /
강산 / 일월 / 세미 / 나(롱맨) ----- 15명
▣ 이동수단 : 25인승 버스 1대
오늘은 4월 정기산행이다.
예약된 버스가 지체되어 당초 계획보다 30분 늦은
7시 30분에 춘천을 떠나
제천의 산수유 마을인 상천리로 향한다.
오늘의 일기는 새벽녘에 비가 오고 잔뜩 흐려있어
금방이라도 비를 뿌릴 날씨로
산행하기에는 좋지는 않으나
산불과 농촌의 가뭄을 생각한다면
푸~욱 내려야 하겠다...
버스는 중앙고속도로 치악휴게소에 잠시 쉬고
09시 32분 상천리 주차장에 도착한다.
배낭을 정리하고
"금수산 상천 안내소"를 통과하면서
오늘의 산행이 시작된다.
금수산 상천 안내소 (09:37)
안내소를 통과하여
상천리 마을로 들어서는데
산수유마을이라는 이름 그대로
온 동네는 노란 산수유 꽃으로
예쁘게 치장을 하고
손님들을 맞이한다.
상천마을을 들어서며..... (09:39)
상천리 마을 안길을 따라 쭈~욱 들어가다
우측으로 과수원을 지나고 나면
돌탑이 많고 금수산과 어우러지는
보문정사에 도착하여 단체로 사진을 찍고
풍광을 감상해 본다.
보문정사와 금수산 (09:47)
곧이어 산기슭과 접하면서
용담폭포를 알리는
커다란 표지석이 나타나고
우측으로 리본이 많이 달린 등로가 있으나
바로 계곡을 따라서 용담폭포를 향하여 간다.
용담폭포 표지석 앞을 지나며... (09:53)
주변의 바위와 함께 웅장하기만한 용담폭포는
한동안 날이 가물었어도
생각보다는 물이 많아
힘차게 떨어진다.
용담폭포 (10:00)
폭포를 뒤로하고
다시 온 길로 되돌아오다
희미한 등로를 따라 왼쪽으로 오름을 시작한다.
한참을 오르다 등로가 잘못됨을 알고
방향을 전환하여 오르는데
역시 등로는 아니다.
오를수록 험란하고 암벽이 계속된다.
그러나 중간 전망바위에서의 경관은
힘든 만큼 한몫을 하는 것 같다.......
길이 없으면 만들어 비집고 오르고 (10:11)
로프도 걸어 바위도 오르고 (10:22)
힘들게 봉우리를 정복하니
그곳부터는 확연하게 등로가 나타나고
바위틈의 소나무는
그대로 화분에 담으면 영락없는 분재감으로
아름다운 자태로 나를 반긴다......
자연상태의 소나무 분재 (10:25)
스탠딩 휴식을 취하고 나서
잠시 등로를 따라 가니
동문재 삼거리에 도착한다.
동문재에 도착 (10:26)
좌측으로 난 평탄한 등로를 따라가다
삼거리 갈림길에 도착하여
우측의 정낭골 방향으로 코스를 전환한다.
삼거리 갈림길 (10:31)
잡목사이의 경사가 완만한 등로를 올라간다.
이곳은 넓은 분지 형태의 지형으로
과거에는 논농사와 밭농사를 한 흔적이 있으며
정부의 정책에 의하여 화전민 이주시 정리 되었고
이곳에 지금은 수목만 울창할 뿐이다....
그전에 집터인듯한 곳에서 잠시 쉬어본다 (10:41)
정낭골에서 좌측으로 능선과 접하면서
오늘 산행의 첫 고비인
길고도 된 오름이 시작된다.
실제로 이곳부터의 오름은
금수산 가기 직전의 묘지까지로
체력과 인내를 시험하는 코스이다.
이곳부터 오름이 시작된다 (11:00)
두어번 쉬고 돌뫼 삼거리에 도착하니
정상인 금수산까지는 500m가 남았다.
해발 990m의 돌뫼 삼거리 (11:43)
오름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빨딱 서다시피한 바위의 로프를 잡고
힘겹게 올라 가니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어느새 날은 활짝 개이고
금수산 근처의 삼거리 묘지 능선에 올라 온 것이다.
묘지 능선에 도착 (11:59)
이제는 힘든 것고 끝이라는 생각에
이내 좌측의 금수산으로 방향을 돌려가니
저만큼에 철다리가 보이고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있었다.
1,016m 금수산 정상 (12:06)
정상에서 본 청풍호반
정상은 몹시 좁았으나
그나마 철판을 설치하여
여러사람이 올라갈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했다.
후미가 도착하고 증거를 남기고는
망덕봉쪽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망덕봉으로 하산하는 유피님들 (12:17)
정상에서부터 살개바위 고개 안부까지는
상당히 급한 경사를 내려온다.
이곳에서 우측은 절골로 하산하는 코스이고
바로 바위를 올라타야
망덕봉으로 가는 능선에 오를 수가 있다.
해발 880m에 위치한 살바위 고개 (12:32)
망덕봉으로 가는 능선(늘등)은
비교적 오르내림이 적어
산행하기는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으나
나는 잠시 다른 일을 하다가 후미에 쳐졌다.
일행과 합류하기 위하여 발걸음은 불이 났고
계속가도 우리 일행은 보이지 않는다.
885봉을 오르기 직전에 핸드폰이 울린다.
걸리버님이다.
점심을 위하여 일행과 기다리는데
나와 강산님이 보이지 않는다고.......
아뿔사! 우리는 일행을 지나 한참을 앞서 온 것이다.
되돌아가기는 부담이 되고
각자 위치에서 식사를 하기로 하고
우린 885봉을 올라서서 적당한 장소에서
단둘이 호젓하게 점심을 한다.
식사를 끝내고 나니 빗방울이 떨어진다.
짐을 챙기고 우의를 꺼내 입고 있자니
일행들이 온다.
같이 합류하여 885봉을 내려가니
망덕봉을 오르는 얼음골재에 도착한다.
얼음골재에 도착 (13:27)
이내 망덕봉을 오르는데
“등산로 아님”의 표지판이 앞을 가린다.
등로는 뚜렷한데 ??
휴식연제를 하는 것도 아니고.....
산행 코스가 난이도가 있어서
일반인의 접근을 막으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초보자는 위험한 코스임)
일단 표지판을 무시하고 올라간다.
정상은 잡목에 둘려 쌓여있고
빗방울은 어느새 그쳤으며
정상은 전망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였다.
망덕봉(926m) 정상 (13:39)
평범한 내리막길을 내려가는데
하나 둘씩 바위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소용아봉의 장엄하고
아름다운 모습이 우리의 앞에 전개가 된다.
“우~와!”
탄성이 여기저기서 터진다.
소용아봉 (13:53)
소용아용 좌측의 뽀족봉 (13:53)
소용아봉의 빼어난 자태를 감상하는 것도 잠시뿐
바위와 로프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조심조심 로프도 잡고
바위도 잡아가며 내려간다.
내려서니 소용아봉이 앞을 가로 막는다
좌측의 등로를 오르니
통나무로 막은 우회길인 듯한 내리막이 있고
소용아봉으로 오르는 직벽의 암벽 등로가 있다.
이곳을 두 번 산행한 경험이 있으신 회장님이
직벽을 타야 예정된 등로로 갈 수 있다며
선두를 재촉한다.
소용아봉을 오르는 유피님들 (14:03)
소용아봉을 오르는 회장님 모습 (14:07)
여성 유피님들이 다소
힘들어 하기는 하였지만
모두들 즐기는 표정으로
로프를 잘 타고 올라온다.
소용아봉에 올라서니 주변의 경관이 장관을 이룬다.
좌측으론 족두리바위, 독수리바위 능선이
우측으론 미인봉, 신선봉 능선이
앞으론 청풍호반과 가야할 산부인과바위와 능선이.....
힘들게 올라 왔으니 잠시 쉬자구요 (14:14)
가야할 산부인과 바위와 능선, 멀리는 청풍호반
다시 바위의 능선을
조심조심하며
로프도 잡고
두손과 두다리 모두를 사용해 가며
지형지물을 최대한 활용하여
소용아봉을 내려선다.
소용아봉을 내려가는 유피님들 (14:24)
잠시지만 또다시 한차례 오름을 하고 나니
크고 넓적한 바위가 눈앞에 펼쳐지는데
이곳이 산부인과바위이다.
커다란 바위틈을 비집고 나와야 하는데
마치 사람의 출산 과정을 닮았다 하여 불리운다.
산부인과 바위에 도착하여 휴식을 취한다 (14:44)
뒤돌아 본 소용아봉
하산할 줄 모르고 조망에 취해 있는 유피님들
전망이 좋은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마지막 하산을 위한 힘을 충전한다.
산부인과바위를 우회하고 나니
또다시 암릉의 하산이 되풀이 된다.
또다른 하산이 시작되고..... (15:00)
사람이 쌓아도 저렇게는 못할 것 같은데..... (15:13)
언제부터인지 암능이 육산으로 변하면서
주변에 진달래가 꽃을 피우고 있고
편안한 하산을 할 수 있게 됐다.
진달래 꽃과 함께 편안한 육산이.... (15:33)
하산할수록 진달래는 만개하고... (15:49)
진달래 꽃에 취해서
한순간 내려오니
만덕암이라는 암자가 나오고
능강천을 만난다.
피로도 풀겸 등산화를 벗고
물에 발을 담그니 발끝이 시리다.
얼음골에서 내려오는 물이라 발이 몹시 시리다 (16:07)
개울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능강천을 따라 돌길을 한참을 내려 간다.
능강천을 가로지르는 나무다리 (16:25)
드디어 금수산 얼음골 입구와 만나면서
거의 7시간의 산행을 종료한다.
오늘 산행의 종착지에 도착 (16:33)
오늘의 산행을 되돌아 봅니다.
2006. 4. 10
글과 사진을 올린 사람은 long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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