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후기/경상도

비슬산(1083.6m) 산행 후기

long man 2005. 5. 2. 16:08


비슬산(1083.6m) 산행 후기


▣ 산행일자 : 2005. 5. 1(일)

▣ 산행구간 : 유가사 → 도통암 → 비슬산(대견봉) → 988봉 → 

                   참꽃 평원 → 대견사 터 → 1034봉(팔각정) → 유가

▣ 산행시간 : 09:30 ~ 15:20 (5시간 50분)

▣ 산행자(18명) : 물안개/ 걸리버/ 노루/ 시라소니/ 하늘이/ 산띠/ 

              회오리/ 뒤뜰/ 아찌/ 아리랑(?)/ 산이좋아/ Blue Sky/ 산다람쥐/ 

              산사랑 /깜시/ 솔로몬/ 노고지리/ 나(롱맨)

▣ 이동수단 : 자가용 3대

 

 오늘의 출발 장소인 “꼬꼬 닭갈비” 앞에서

 반가운 얼굴들과 인사를 나누며

 3대의 차량에 분승한 우리 일행은

 05:10경 붉게 물든 비슬산 진달래(참꽃) 평원을

 눈에 삼삼하게 그려보며

 대구를 향하여 장도에 오른다.


 중앙고속도로 치악휴게소에서

 1차 휴식을 취하고

 중앙고속도로 군위휴게소에서

 08:00경 아침을 해결했다.


 대구 부근을 지날 때부터

 가랑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오후에 비가 개인다는 일기예보도 있고

 먼저번 팔영산 산행(4. 10) 때와 같이

 기대를 해 본다.


 구마고속도로 현풍 톨게이트를 나와

 유가사로 가는 도로변에는

 이곳 중부지방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보리와 유채가 바람에 넘실거리고

 멀리 신록이 물들은 산과 농촌의 풍경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09:00경 유가사에 도착한 우리 일행은

 임시 비포장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부슬비가 뿌리는 관계로

 우중 산행에 필요한 복장을 갖추고는

 유가사 앞으로 모였다.

유가사 일주문(09:20)
 

 유가사 앞에 모인 우리 일행은

 단체 사진을 찍고는

 선두는 산다람쥐님

 후미는 걸리버님을 조장으로 정하고

 09:30경 비슬산 산행에 들었다.


 우중임에도 불구하고

 오늘이 비슬산 참꽃(진달래)이 절정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어서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벌써부터

 등로를 메우고 산행들을 한다.


유가사 왼쪽편 산행 들머리(09:30)

 

 3~4분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라 오르다가

 왼쪽으로 난 산길로 접어든다.

 잠시 오르니 이내 콘크리트 포장길이 다시 나오고

 또다시 왼쪽의 산길로 접어들어 올라 간다.


 보슬비는 멈추고

 몸에 열이 난다

 웃옷을 벗어 배낭에 넣고

 간편한 차림으로 산을 오른다.

 안개가 뿌였게 내린 등로를 계속 오른다.

 속된말로 숨이 목구멍에 다다른다.

 힘은 들어도 간간이 주변을 조망하지만

 안개로 멀리는 볼 수가 없다.

 쉬다 오르고

 오르다 쉬어 본다.


 1시간 가량 오름이 계속되고

 시야가 제법 트인 바위 지대에 올라서니

 우리의 일행들이 모여 있다.

 이곳이 아마 도통암(岩)이라고 생각해 본다


  잠시 쉬고 다시 가파른 오름이 시작된다.

  오름에 난이도는 힘이 들지는 않지만

  이어기는 깔딱 능선이 나를 몹시 괴롭혔다.


 1시간 30분의 고된 오름이 끝나고

 삼거리 능선에 도착하니

 안개도 약해지고

 넓게 펼쳐진 평탄한 능선이 몹시 반가웠다.

 이곳에서부터 진달래가 집단화되어

 비에 젖은 수줍은 모습을

 드러내 보이고 있었다.

 

삼거리 능선(11:05)
 

 등로 좌우에 곱게 핀 진달래꽃을 옆에 두고

 혹은 저 멀리 진달래 군락지를 감상하며

 정상을 향한 발걸음은 계속 옮긴다.

 물론 인물 사진과 진달래의 아름다움도

 카메라에 담아 보면서......


아쉽지만 진달래는 모두 개화하고 50~60%가 진 상태임
 

 아쉽지만 진달래는 이미 개화가 끝나고

 꽃이 지는 단계(약 50~60%)로

 3~4일 전에만 왔어도

 만개한 아름다운 참꽃을 볼 수 있었을 것을.....

 그 시기를 맞추기가 어려워 아쉬움을 남긴다.


 그러나 비슬산 정상을 향할수록

 진달래꽃은 그나마 멀리서 온 우리를 위해서

 꽃을 지지 않고 기다리고 있었다.

 

아쉬운데로 아름답지요!!
 

 11:35경 비슬상 정상 대견봉(1083.6m)에 도착했고

 정상 표지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는

 이곳에서 점심을 하였다.

비슬산 대견봉 1083.6m(11:35)
다 모여 즐거운 식사를.....
 

바위와 어울어진 진달래꽃(비슬산 정상)
 

 12:30경 점심을 마치고는

 진달래 평원을 향하여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마침 점심시간이라 등로의 곳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식사를 하고 있었고

 다른 사람들은 우리와 같이 목적지를 향하여

 바삐 산행들을 하고 있다.


 모처럼의 내리막이다

 비가 개이고 땅이 바로 말라서

 흙먼지가 몹시 일어난다.

 로프를 타는 구간이 나타난다,

 올라오는 사람들로 인해

 내려가기가 어렵다.(오래 지체됨)

 노루님이 바위를 타고 내려간다.

 산다람쥐님도 바위를 탄다,

 나도 가볍게 바위를 탄다.


 바위를 타고 내려오니

 오르막이 시작된다.

 선두에 선 우리 3명은

 988봉을 올라 선다.

 저 멀리로 지나온 능선이 눈에 들어 온다.


988봉에서 본 걸어 온 능선(저 멀리 대견봉)
 

 988봉을 내려오니

 넓게 펼쳐진 평원(경사 완만함)이 나타난다.

 진달래(참꽃) 평원이다.

 꽃이 많이 져서

 그 장관을 볼 수 없었으나

 간간이 피여 있는 진달래로도

 그 장엄함을 예측할 수 있다.


 13:20경 톱바위와 대견사로 가는

 삼거리 안부에 도착하고

 일부 유피님들은 톱바위로 가고 

나머지 유피님들은 대견사 터로 향한다.

진달래 평원

대견사 터를 향하여.....
 

 13:35경 대견사 터에 도착하니

 많은 인파로 들끓는다.

 그런데 옛날 조상님들은

 왜 이 놓은 곳에 사찰을 짓고 사셨고,

 어떻게 다녔는지.......


대견사 터 전경과 저 멀리 삼층석탑이 인상적이다(13:35)
 

 이곳에서 잠시 쉬고

 하산하기 위해서 1034봉으로 이동한다.

 이동하는 중에

 좌측으로는 기암이

 우측으로는 진달래 평원이

 우리의 하산을 아쉬워하며

 배웅을 한다.

 

위풍 당당한 기암....
 

 14:00경 조화봉과 유가사로 가는

 삼거리 안부인 1034봉(팔각정)을 내려 서며

 본격적인 하산이 시작 된다.



 하산길은 비교적 순탄하여

 쉽게 내려 올 수 있었으나

 더위로 인하여 갈증과 땀으로

 고생을 하던 차에

 계곡의 물소리와 함께

 우측으로 유가사 계곡의 맑은 계곡수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발을 담그고

 땀도 닦으며 더위를 식히며 휴식을 취한다.

 15:00경 휴식을 마치고

 마치막 하산길을 재촉하며

 15:20경 아침에 출발한 유가사 앞

 그 장소에 도착하여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오는 길에 음리 마을회관 앞에서

맥주와 막걸리 등으로

흘린 땀을 보충하고는


                              음리 마을회관 앞에서....

 

 군위휴게소에 들려 볼일을 보고

 치악휴게소에선 저녁을 해결하고는

 21:40경에 “꼬꼬 닭갈비”에 도착하고

 내일을 위하여

 뒤풀이 없이 우리는 다음 산행을 기약하여

 각자의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2005.     5.     2


                  비슬산 진달래 산행을 마치고 lonm 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