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후기/강원도

설악 공룡능선 산행기

long man 2007. 6. 12. 12:14

 

 

설악 공룡능선 산행기 (사진 후기)

 

O 산행일자 : 2007. 6. 10(일)

 

O 산행구간 : 설악동(신흥사 일주문) - 비선대 - 마등령 - 나한봉 - 1275봉 -        신선봉 - 무너미고개 - 천불동계곡 - 비선대 - 설악동(신흥사 일주문)

 

O 산행시간 : 05:45 ~ 18:35 (12시간 50분)

 

O 산 행 자 : 나 그리고 춘천3050산악회원 (15명)

 

 

지난해 7월 24일 집사람과 백두산을 종주하고 산행 기록을 남기 후로

거의 1년만에 산행 기록을 하는 것 같다.

게으름도 있었고 나름대로 핑계지만 바쁘기도 하였고.......

 

나로서는 작년 6월 4일 오늘과 똑 같은 코스로 공룡능선을 넘어 보았고

이번이 두번째 산행으로 낮설지는 않았지만

아름다운 여성을 처음 대하는 것과 같은 설레임은 가슴속에 가득하다.

 

새벽 3시 태백가든에서 일행 15명을 태운 소형버스는 어둠을 가르고

설악동에 도착하니 날은 훤하고 새파란 하늘이 더욱 높게만 보인다.

 

새벽 5시가 조금 넘은 이른 시간이라 식당들은 아직 문을 열지 않아

각자 간단하게 준비한 아침을 공원내 휴게소 앞에서 나누어 먹고는

이내 산행 준비를 하고 05시 45분경 "설악산 신흥사 "  일주문을 들어 선다.

 

 신흥사 일주문 (05시 45분)

 

비선대까지 가는 길은 평탄한 차도로 되어 있고

일부 마지막 부분이 바위길이나 잘 다듬어져서 걷기에는 편하다.

일부 상점에서 손님을 받으려고 부산하게 움직이는 모습도 보인다.

나는 오늘의 산행대열에서 후미를 보기로 했다.

약 40분만에 비선대에 도착하고

천불동계곡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마등령을 향해 오름을 시작한다.

 

 비선대 (06시 26분)

 

잘 다듬어진 등산로를 오르는 회원님들 (06시 40분)

 

 금강굴 갈림길에서 잠시 휴식 (06시 43분)

 

 잠시 오름 후에 전망이 트이고 좌측으로 범봉능선이 웅장하다 (07시 05분)

 

이곳 전망대에서 개인 사진도 찍고 아름다운 설악의 청취도 만끽한다.

그리고 또다시 마등령을 향한 오름은 계속되고.....

 

샘터에 도착하여 목도 축이고 물통에 물도 보충하며 휴식도 취한다.

그리고는 또 얼마를 올라 왔을까 

우와!

좌측으로 전망이 트이면서 공룡능선이 한눈에 들어 온다.

저멀리로 대청봉과 중청봉의 하얀 시설물까지도.......

 

 웅장한 공룡능선상의 1275봉과 그 뒤로 대청봉, 중청봉 (08시 40분)

 

 금강문을 통과하고.... 마등령이 이젠 얼마남지 않았다 (08시 47분)

 

 공룡능선 전 구간 (나한봉, 1275봉 그리고 뒤로 신선봉 : 08시 50분)

 

 마등령 전망바위에서 본 공룡능선과 대청봉, 중청봉 (09시 17분)

 

마등령을 살짝 내려와 오세암 갈림길 안부(마등령 쉼터)에 도착한다.

내려오는 길에 바위 계단에서 미끌어져 왼쪽 손목이 약간 접질러진 모양이다.

사실 산행 내내 왼쪽 팔목 때문에 스틱을 제대로 집지 못하고 고전했지만.....

 

선두는 후미가 도착하자 바로 저만큼 앞서가고

우리 후미는 작년 수해에 날개 꺽인 독수리만 사진 찍고서는

곧바로 본격적인 공룡의 등에 올라 탄다.

 

 마등령 쉼터의 독수리 (09시 27분)

 

 나한봉(1276m)이 손에 잡힐듯...... (09시 42분)

 

 나한봉에서 본 가야할 공룡의 등 (09시 48분)

 

 공룡의 한쪽 바위틈에 수즙은듯 고개를 내민 솜다리 (10시 11분)

 

 산행의 정취를 물신 풍기게 하는 공룡의 능선 (10시 12분)

 

첫번째 줄잡는 구간 이곳부터 반대쪽의 많은 등산객과 접한다(10시 15분)

 

나중에 알았지만 오늘 날씨가 30도 넘었다던데

이곳 설악 공룡의 등은 시원하기 그지없었고 산행하기 아주 좋았던 것 같다.

암튼 조금은 지치고 힘은 들지만 간간이 쉬면서 체력을 조정하며 산행은 계속되고

1275봉 바로 직전의 짤룩한 거리허리 안부에 도착해 쉬어 본다.

 

작년 수해로 훼손된 등산로 정비를 위해

헬기는 계속해서 우리 머리 위로 날아다니며 자재를 수송한다.

 

 회원중 마운틴님이 잠시 쉬면서 무심히 헬기를 바라다 본다 (11시 10분)

 

 

 1275봉을 향한 마지막 돌계단을 오르는 회원님들 (11시 30분)

 

 1275봉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 (11시 34분)

 

1275봉에 도착하여 정상 도전을 위하여 일부 회원들이 아슬아슬 바위를 타고

1275봉 최정상에 오르니 멀리 울산바위가 한눈에 들어오고

그 쾌감이란 오르지 않은 사람은 그 누구도 모르리라~~~ ㅋㅋㅋ

 

 1275봉 최정상에서 본 울산바위와 멀리 동해바다 (11시 54분)

 

 1275봉 최정상에 오른 회원님들 (11시 57분)

 

조심스레 1275봉 최정상 암릉구간을 내려오는 회원님들 (12시 00분) 

 

1275봉을 내려와 신선봉을 향하는 발걸음들이 어느 그늘진 숲에서 머물렀다.

시장기가 돌고 휴식도 취할겸 맛난 점심을 하기 위해서이다. 

 

 05시 지나 아침 먹고 이제 점심이니 그야말로 시장이 반찬이다(12시 28분)

 

 

 점심 후 신선봉을 향해 또다시 산행은 시작되고...... (13시 15분)

 

 어느 바위 위에서 공룡을 배경으로 long man (13시 58분)

 

 

 신선봉(1218m)에 올라 뒤돌아 본 공룡의 웅장함 (14시 37분)

 

공룡의 마지막 봉우리인 신선봉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이리저리 포즈도 취해 보면서 제법 여유롭게 사진도 찍어 보는 회원님들이

너무도 행복해 보인다.

그러나 갈길은 아직 멀고 무너미고개를 향한 하산을 시작한다.

 

무너미고개다. 앞의 계단을 통해 올라가면 대청봉으로 간다 (15시 09분)

 

무너미고개에서 우리 일행은 천불동계곡으로 방향을 바꾸어 지리한 하산을 한다.

 

작년 수해로 많은 철계단이 훼손되었고 계곡으론 큰 돌들이 굴러와 박혀 있다.

그러나 대부분 철계단이 보수되었고

지금도 보수중에 있어 산행에는 별다른 지장은 없다.

그러나 계곡 자체가  원상을 회복하려면 오랜 세월이 흘러야 할 것 같아  아쉽다

 

 천불동계곡은 유난히 철계단이 많아 산행의 또다른 맛을 느낀다 (16시 09분)

 

 갈길도 멀고 그냥 양폭산장을 스쳐 간다 (16시 14분)

 

양폭산장을 지나 한시간여 내려오니

아침에 올라갈 때에 지나친 마등령 갈림길이 나타난다

 

사실상 오늘 산행의 종착지이다.

반가운 마음에 뛰어 내려가고 싶지만 발 무게가 천근이라..........

 

 마등령 갈림길(비선대매표소)에 도착한다 (17시 47분)

 

비선대 휴게소에서 시원한 캔맥주와 음수료로 갈증도 해소하고

지친 몸도 달래 보는데

나의 발바닥은 열이나는 것인지 쓰린 것인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근래에 발바닥이 몹시 아프다.

등산화에 문제가 있나?  아니면 내 발바닥이 잘못된 것인지?

 

암튼 휴식을 취하고 터벌터벌 걸어서 내려오니

저만큼 앞에 신흥사 일주문이 눈에 들어 온다.

일주문을 뒤로하며 대장정의 공룡능선 산행을 12시간 50분으로 마감한다.

 

 신흥사 일주문을 나서며....... (18시 35분)

 

 

 

2007.  06.  12

 

 

글과 사진 올린 사람은 long man

 

 

 

 취미로 하는 왜철쭉입니다.  베렌다에 예쁘게 꽃이 피어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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